생활/문화

늘 그곳에 있는 것 같았지만 이내 변하는 모습들을 담았다.

자동차가 대중화되면서 자동차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다른 방법으로 길을 찾는 대신 책하나만 가지고 모르는 길도 알아서 척척 잘 다녔다.

 

이 밖에도 운전 코스, 관광명소, 맛집 등을 소개하는 여행 관련 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을 대신한다.

 

하지만 이 책에는 수많은 여행 채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맛집이 단 한곳도 없으며 대신 몸에 직접 닿는 '풍경 맛집'이 많다.

 

'그 도시에는 바다가 있네'라는 '반도의 풍경'을 주제로 오토카 매거진에 연재된 여행 에세이이자 포토북이다.

 

이탈리아 반도의 마세라티에서 시작해 콰트로포르테와 여수, 기불리와 고성, 그란 투리스모와 삼척을 함께 달리면서 낯익은 풍경을 렌즈로 포착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인 7번 국도는 사진집 '대한민국의 재발견'으로 잘 알려진 다큐멘터리 사진가 임채천의 작품으로 가득하다. 

 

그는 포르쉐와 함께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아치형으로 뻗어 있는 7번 국도를 달리면서 늘 그곳에 있는 것 같았지만 이내 변하는 모습들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