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김관욱의 '사람입니다, 고객님: 콜센터의 인류학'

우리 사회에서 콜센터 직원은 고객의 욕설에도 '고객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쳐야 하는 감정노동자로 알려져 있으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 책의 내용은 콜센터 직원들의 몸에 새겨진 가혹한 노동과 비인간적인 통제, 모욕의 무게를 견디는 몸으로 변하는 실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콜센터 업무에 대한 과소평가는 우리 사회에 이미 만연해 있다.

 

그리고 전문적인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최저임금만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견해다.

 

또한 여성에게만 국한된 것으로 여겨지는 친절에 기반한 감정노동에 대한 인식과 그에 따른 평가절하도 한몫한다.

 

글쓴이는 "위험을 개인화하고 약자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는 모멸의 구조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해 보이는 시대에 이런 구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멸의 구조를 바꾸고자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라고 말했다.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