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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MZ 직장인, '역겹고 끔찍한 복장'으로 출근한다

 중국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역겨운 출근룩(gross outfits)'을 인증하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

 

중국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 '출근룩'이라는 태그를 달고 잠옷용 털바지와 수면 양말, 슬리퍼를 신은 모습을 인증하는 사진이 대거 올라오자 이에 미국과 영국의 외신은 "중국의 젊은이들의 출근 복장은 놀라울 정도로 캐주얼하며 막 침대에서 나온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후베이성 우한시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루오(30)는 "그냥 내가 입고 싶은 걸 입은 것이다. 출근하면 앉아만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한 옷을 사는 돈을 쓰면 허비하는 기분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해당 문화는 틱톡에 올라온 'Kendou S' 명의로 파자마 하의에 갈색 스웨터, 구멍 난 모직 장갑을 착용한 '출근룩'을 게시한 영상을 시작으로 중국 내에서 일파만파 퍼지며 젊은 직장인들이 전통적인 '출근 복장'에 반항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항저우 뷰티 클리닉의 통역 담당자인 조안나 첸(32)은 "상사가 일할 때 섹시한 옷을 입을 것을 요구했지만 그에 대한 반항으로 괴상한 옷을 입기 시작했고 화장도 하지 않는다. 어차피 일에 집중하면 옷차림에는 아무 관심이 없고, 어떤 옷을 입든 주어진 일을 끝내면 그만이다"라며 중국 젊은이 사이에 퍼져있는 가치관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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