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T

대우조선, 현대重에 인수 불가로 새 회사 찾기 나섰다

13일(현지 시간) EU집행위원회는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형성해 경쟁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며 두 회사의 결합을 허락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은 6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청해 중국, 싱가포르, 카자흐스탄의 승인을 받았지만 한국, EU, 일본의 승인이 미뤄지던 중 EU가 거부하면서 최종 기업결합이은 좌절됐다. 심사국 모두의 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강하게 반발하며 소송에 나설 기류도 감지됐지만,  EU를 상대로 시정요구를 한다 해도 결론 나기까지 또다시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에서는 오히려 현대중공업투입하려 했던 1조5000억 원을 아끼게 돼 긍정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정부는 “글로벌 조선산업 구조조정으로 과당 경쟁의 우려가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으며, 조선업계 관계자는 “합병 심사 탓에 3년이라는 시간이 허비됐고, 리더십이 없는 대우조선은 새 주인이 나타나기까지 과감한 투자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