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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장, 사고 직전 2번이나 근처 지나며 그냥 무시해 논란

 박희영 서울시 용산구청장이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직전 두 번이나 현장을 지나가면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당일 저녁 8시 20분쯤과 9시쯤 이태원의 '퀴논길'을 두 번이나 지나갔다.

 

퀴논길은 사고가 발생한 해밀턴 호텔 옆 골목길 건너편에 있는 쇼핑센터 뒷골목으로, 사고 현장에서 불과 184m, 도보 4분 거리에 있는것을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구청장은 “평소 이태원은 금·토요일에 사람이 많아  평소 수준의 이태원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112 통화 녹취록을 보면 당시 이태원은 이미 혼돈 속에 있었다. 

 

오후 6시 34분쯤 첫 신고가 들어왔고 이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압사 당할 것 같다"는 신고가 연이어 들어왔다.

 

또, 서울의 실시간 도시정보를 보면 사고 당일 22시 이태원 관광특구에 모인 사람은 5만7340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금요일)보다 1.9배 많았다.

 

박 구청장은 사고 발생 36분 만에 주민 제보를 통해 사고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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