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그림을 소리로 그리는 남자!


  

 

소리가 스스로 그리도록 하는 화가 올리버 비어.

 

 

 

추상화 같은 그림들은 소리의 진동에 반응해 파도처럼 스스로를 형성했고 푸른 가루의 형태를 고정시켜 완성한 모습의 작품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소리의 시각화에 관심이 많았던 영국 작가 올리버 비어(37)가 서울 타디우스 로팍에서 열린 첫 개인전 '공명-두개의음'에서 '공명 회화' 시리즈를 선보였다.

 

 

 

그는 어렸을 때 도자기를 관찰하면서 빈 공간이 있는 사물에서 소리의 공명이 일어난다는 사실에 매료되었고 물리적 형태와 음악적 조화 사이의 본질적인 관계를 반복적으로 실험하고 탐구해 왔다.

 

 

 

그는 “빈 공간이 있는 모든 사물은 형태에 따라 소리의 잔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 톤에 맞는 도자기 한 쌍을 찾아 공명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