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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답안지 유출' 광주 고등학교 학생 1명 입건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 답안지가 유출 된 사건 관련 광주 서부경찰서는 26일 해당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A군을 피의자로 불구속 입건 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학사 행정을 방해한 ‘업무방해’ 혐의를 A군에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단계 “라며 “답안지 유출이 있었다면 그 경위와 공범 여부도 수사를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A군은 지난 11~13일 치러진 1학기 기말고사에서 답안지를 사전에 입수하고 이를 이용한 혐의를 받았다. 

 

같은 학교 학생들은 A군이 쓰레기통에 버린 쪽지 내용과  지구과학, 한국사, 수학Ⅱ, 생명과학 답안이 일치했다며 답안지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시험시간 중간에 오류로 출제된 생명과학 4개 문항의 내용이 수정되면서 결과적으로 정답이 정정됐는데 A군은 수정되기 이전 답을 적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교육청 확인결과 A군은 지구과학과 수학Ⅱ에서 각각 100점, 한국사 93점, 생명과학 86점을 받았다. 생명과학 4개의 문제가 시험시간 중간에 정정되지 않았다면 100점을 받았을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는 답안지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군의 1학년 내신 등급은 2등급대 인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학교의 요청으로 수사에 착수했고, 시교육청은 신고를 받고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