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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父 "자식 돈은 내 돈" vs 손흥민 父 "자식 돈은 자식 돈"

 '골프 전설' 박세리의 부친이 박세리의 이름을 팔아 사업을 추진하다가 논란이 되자, 축구선수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손축구아카데미 감독의 최근 인터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손웅정 감독은 지난 4월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식인 손흥민에게 용돈을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자식 돈은 자식 돈이고 내 돈은 내 돈"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한 "자식의 성공은 자식의 성공이지, 왜 숟가락을 얹어야 하나"라며 자식의 성공과 돈 문제에 대한 관심을 거부하는 입장을 밝혔다.

 

손 감독은 "작은 부모는 자식 앞에서 앞바라지하는 부모들"이라며 자신의 가치관을 설명했다. 그는 일부 부모가 자식의 재능과 개성을 지원하기보다는 돈과 성공을 중시하는 것을 비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골프 전설'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는 딸의 재산과 관련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박세리에게 매우 엄격한 훈련을 시키며 "돈이 될 거란 생각에서" 골프를 가르쳤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 참여를 위해 박세리희망재단의 도장을 위조했으며, 이에 박세리희망재단 측이 박 씨를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박세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부친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채무 문제로 고통받았다"며 부친의 행동에 대해 후회의 말을 쏟아냈고, 이에 박 씨는 "아빠니까 나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퍼졌다.

 

한편, 이런 부침에도 박세리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받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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