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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탄소흡수원인 '습지보호지역' 지정 절차 착수

대전 갑천습지와 철원 이길리습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습지는 전 세계 생물종의 40% 이상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라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갯벌에 분포하는 퇴적물과 식물 등 해양생태계에 흡수·저장되는 탄소, 즉 블루카본은 기후 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감입곡류하천과 퇴적층이 발달한 갑천습지에는 490종의 멸종 동식물(수달, 백조, 살쾡이, 대모,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길리 습지는 천연기념물 '철원철새도래지'에 포함되어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557종이 서식하고 있다.

 

갑천습지와 이길리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면 내륙습지는 137.39㎢에서 139.72㎢로 1.7% 증가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지인 습지 보전에는 지역사회의 관심이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