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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MZ의 추억이 담긴 '통도환타지아', 재개장은 언제쯤?

 경남 양산시가 3년 이상 휴장 상태인 양산 통도환타지아(28만㎡)를 규제 없이 자유로운 개발이 가능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공모에 신청했다.

 

공간혁신구역으로 선정되면 건폐율, 용적률, 토지용도 등의 규제 없이 개발할 수 있다. 대신 개발자는 개발 차익의 일부를 공공기여 형태로 보상해야 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유원지 시설만으로는 수익성을 보장하기 어려워,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도환타지아 측은 1990년대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대 테마파크로서의 상징성을 고려하여 소규모 놀이시설을 갖춘 복합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유수지에는 워터파크와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는 등 차별화된 사업단지를 계획 중이다. 만약 개발이 시작되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와 시너지를 발휘하여 양산 전체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통도환타지아는 1993년 5월에 개장하여 연간 14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대 테마파크로 인기를 끌었다. 2004년에 이르러서는 물놀이 시설을 포함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제2의 호황기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2010년대 김해 장유유통단지에 대규모 워터파크가 개장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방문객이 급감해 결국 휴장에 이르렀다. 휴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통도환타지아 일대는 방치되어 잡초가 무성하고, 각종 폐기물이 쌓이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