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슈

독립기념관장에 친일 인사? '뉴라이트' 인사 대거 임명

 뉴라이트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의 학술 및 보훈기관 요직에 잇따라 임명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김낙년 동국대 명예교수가 한국학중앙연구원장으로 취임한 데 이어,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이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됐다. 이 같은 인사는 정부의 협소한 인재풀과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의 대일관이 반영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특히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은 "대한민국은 1948년부터 시작되었고 그 이전에는 모두 일본인이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촉발했다. 그는 자신을 "정치적 성향에 좌우되지 않고 공정한 입장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사람"이라 반박했지만,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공모에서 탈락하고 친일적 인사가 추천된 사실로 인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광복회는 김 관장 임명이 독립기념관의 설립 목적에 반한다고 반발하며, 역사 정의를 위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는 김 관장 임명을 규탄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김 관장은 저서에서 친일 청산 작업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이는 그가 뉴라이트 계열로 분류되는 이유 중 하나다. 대통령실은 김 관장 임명이 역사 인식과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광복회는 윤 대통령의 대일 인식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기관 내 뉴라이트 인사들의 존재는 이러한 의심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등도 뉴라이트 계열 인사로, 이들은 과거의 역사 인식과 관련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