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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4.01. 오후 09:58

1일 오전 5시50분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지방의 석유 저장 탱크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군이 군용기를 이용해 러시아 영토를 폭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같은 날 텔레그램 채널에서 오일 저장 탱크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8개의 석유 저장 탱크에 불이 났다. 재난당국은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소방관 190여명과 소방차 50여대가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을 운영하는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티는 2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에선 아직 공격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화재의 원인이 러시아인 일 수 있다는 분석가들의 분석을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국영 통신은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측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벨고로드의 러시아군 기지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23일에는 벨고로드 국경에 있는 개인 주택에 우크라이나 포탄이 투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지역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40km 거리이며, 러시아군의 주 공습 지역으로 하르키우에서 약 80km 떨어져 있다.

김용준 기자 (dragonjun3@overthe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