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절에서 아들 2200차례 때려 숨지게 한 엄마, 징역 7년

 20일 한 매체는 2년 전 경북 청도의 한 절에서 60대 여성이 30대 아들을 구타해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2020년 경북 청도의 한 사찰에서 60대 여성 A씨가 30대 아들을 공격해 살해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최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수사기관으로부터 해당 영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A씨는 사찰 내부의 한 공간에서 주지스님으로 보이는 남성에게 길이 1m 정도의 대나무 막대기를 건넨 뒤 땅에 무릎을 꿇고 있는 아들을 구타하는 모습이 담겼다.

 

구타 과정에서 아들이 저항하며 A씨와 싸웠지만 A씨는 구타를 멈추지 않았다. 장기간의 공격 끝에 아들은 쓰러졌고, 주지스님과 신도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장면이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씨는 '피하조직 쇼크'로 숨졌다.

 

A씨는 약 2시간 30분 만에 아들을 2천200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들이 공무원 시험에 떨어져 절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을 때 징계를 위해 구타했고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대법원은 양씨에 대한 하급심의 징역 7년을 확정했다. 1심과 2심 모두 A씨는 고의 살인 혐의가 없다고 하면서 상해와 살인 혐의만 인정했다. 

 

한편, A씨에게 지팡이를 던진 주지스님은 사건 반년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장에 있던 신도들은 처벌을 받지 않았다.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