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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간염 집단 발생'두성산업, 대표 등 26명 구속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독성간염 집단발생과 관련해 유해화학물질을 제조·판매·사용하는 업체 대표 등 26명이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경남에서 유해화학물질인 클로로폼과 혼합된 세정제를 제조·판매하는 업체 대표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해당 세척제를 사용한 다른 업체 대표를 포함해 25명이 유해화학물질 및 시설을 취급하는 허가 없이 판매·사용했으며,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피해자 29명이 나온 업체 2곳 대표와 관계자 4명에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도 적용됐다.

 

지난 2월 창원시 2개 사업장 근로자 29명이 세정제를 사용한 후 독성간염에 걸렸다.

 

사건 이후 고용노동부는 청소제를 사용하는 사업장이 중상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또 전담반을 꾸려 해당 기업의 사업장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독극물 중독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처벌 강화와 신고 유도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