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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나를 소재 삼지 마' 일침 받은 안재현 솔직 고백했는데..

 배우 안재현이 이혼 후 느끼는 외로움을 솔직히 고백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정지선의 칼있스마'에 출연한 그는 요리사 정지선과의 대화에서 이혼 후 심경을 드러냈다.

 

정지선이 "최근 기사 보니 외롭다던데"라고 묻자, 안재현은 "성수 사는데 주말에 가족 단위가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족 외식 모습을 볼 때 "부럽더라"고 고백하며 쓸쓸함을 내비쳤다.

 

정지선이 "이제 만들면 되지. 나이도 좀 있는데"라며 재혼 가능성을 언급하자, 안재현은 인삼을 다지는 모습으로 답했다. 제작진과 정지선이 웃자, 안재현은 "타이밍이 좀 그랬나. 상처가 나야 향이 더 좋다고 어릴 때 배운 것 같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제작진이 멘트를 칭찬하자 그는 짧게 "아플걸"이라고 덧붙여 과거의 아픔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안재현은 배우 구혜선과 드라마 '블러드'로 만나 2016년 결혼했으나, 2020년 합의 이혼했다. 이혼 과정에서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불화를 폭로했고, 두 사람은 귀책 사유를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후 안재현이 예능에서 이혼 후 심경을 언급할 때마다 구혜선은 공개적으로 불편함을 드러내왔다. 최근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이민정이 안재현에게 여성용 향수를 선물하며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란다"고 하자, 구혜선은 SNS를 통해 "예능에도 양심이 존재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구혜선은 '이혼 소비'에 대한 명확한 불편함을 표명하며, 오락을 위한 발언이라 할지라도 당사자가 불쾌감을 느낀다면 즉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대중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을 조롱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단호히 밝혔다. 나아가 그녀는 전 배우자가 자신과의 관계를 소재로 삼기보다, 고유한 정체성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활동하며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재현의 이번 고백은 그의 개인적인 아픔을 드러내는 동시에, 연예인의 사생활이 대중에게 어떻게 소비되는지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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